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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엔 단발?/‘헤어월드 98서울’ 하반기 흐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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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엔 단발?/‘헤어월드 98서울’ 하반기 흐름 소개

입력
1998.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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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일 서울 올림픽공원서 열려올 가을과 겨울에는 어떤 헤어스타일이 좋을까. 5∼8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 역도경기장과 한얼광장에서 열리는 「헤어월드 ’98서울」은 하반기 헤어스타일의 흐름을 소개하는 세계미용인들의 축제이다.

35개국 356명의 대표들이 참가, 최고의 헤어드레서를 뽑는 이번 행사에서 선보일 유행스타일은 손질이 간편한 커트형 단발이나 짧은 생머리. 「불경기때 치마길이는 길어지고 머리길이는 짧아진다」는 속설을 반영한 듯하다. 박 웅 조준석 오애경 전덕현(한국) 레티시아 게나우(프랑스) 카를로 베이(이탈리아) 닉 알타모(미국) 등 국내외 유명 헤어드레서들이 마련하는 헤어쇼(6,7일 각 5회)에는 짧은 머리를 기본으로 한 층진 커트, 부풀리기, 염색 등으로 변형을 준 스타일이 소개된다. 활발하고 지적인 분위기의 짧은 머리와 함께 유행할 것으로 보이는 붉은 염색의 다양한 모습도 소개된다. 지난해까지 금빛나는 갈색 염색이 유행했다면 패션, 화장품의 컬러로 붉은 색이 부상하는 하반기에는 붉은 빛으로 물들이는 머리손질이 여성들의 사랑을 받을 전망이다.

47년 파리에서 첫 행사를 가진 뒤 2년마다 열리는 「헤어월드」는 「헤어아티스트의 올림픽」으로 불린다. 3명이 한 조가 되어 작품을 만드는 세계선수권대회와 22세미만의 젊은 헤어드레서들이 경연하는 세계청소년대회가 행사의 중심이다. 또 행사 주최단체인 세계이미용협회와 세계이미용예술기구의 총회, 헤어제품 가발 향수 등의 전시회, 보디페인팅쇼 등이 열린다. 입장료는 학생 2만원 일반 4만원으로 이틀간의 행사를 관람할 수 있다. (02)3670­9269<김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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