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외신=종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2일 모스크바에서 이틀째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미사일 관련 정보교류 및 플루토늄 감축협정안에 서명했다.미사일 정보교류협정은 양국이 인지한 제3국을 포함한 전세계의 전술·전략 장거리미사일 발사 관련 정보를 상호간 조기 통보하며,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합동조기경보체제를 구축키로하는 내용을 골자로하고 있다.
플루토늄 감축협정은 양국이 비축한 군사용도 플루토늄 가운데 50톤씩 감축한다는 내용이다. 양국 정상은 이밖에 전략무기감축협정 문제와 테러에 대한 양국의 협력강화 방안, 이란과 파키스탄 등에 대한 미사일 수출금지 문제, 유럽내 병력감축을 규정한 빈협약의 이행상황 등에 관해 논의했다.
한편 러시아 경제위기와 관련, 클린턴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개혁이 지속된다면 위기타개를 위한 국제적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옐친은 『시장개혁은 끝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정치·경제적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 일시적인 국가통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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