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째 전면파업이 계속되고 있는 만도기계에 공권력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2일 노조본부가 있는 아산공장에 25개 중대를 배치한 것을 비롯, 문막, 아산, 평택, 경주 등 만도기계의 전국 7개 사업장에 배치한 경찰력을 70개중대 8,000여명으로 대폭 증강했다. 노조도 이에 대응, 아산공장 입구에 철제바리케이드를 쌓고 보도블록과 쇠파이프 등을 준비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이날 만도기계의 파업장기화로 전체 자동차업계에 큰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파업노조원들을 강제해산하고 체포영장이 발부된 주동자들을 검거키 위해 공권력 투입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권력 투입은 이르면 3일 새벽을 기해 일부 사업장부터 전격적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부사업장에서는 경찰진입에 대비, 이날 오후 어린이를 포함한 노조원 가족들을 농성장에 합류시켜 충돌시 불상사도 우려되고 있다.
한편 회사측은 이날 전체 생산직 4,700여명중 ▲아산 287명 ▲평택 291명 ▲문막 267명 ▲경주 100명 ▲익산 68명 ▲대전 58명 ▲본사 및 연구소 19명 등 7개 사업장에서 총 1,090명을 감축하겠다는 정리해고계획서를 각 지방노동사무소에 제출했다.<전국 종합>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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