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차량 현대·대우·한진 동등지분/발전설비,韓重서 현대·삼성重 인수삼성 현대 LG 대우 SK 등 5대그룹의 빅딜(대규모 사업교환)합의안 발표가 반도체부문이 타결되지 않아 당초 2일에서 3일로 연기되는 등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2일 전경련에 따르면 5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들은 이날 심야까지 빅딜협상을 벌여 유화 철도차량 항공기제작 등 6대 업종에 대해서는 빅딜양해각서를 교환했으나 반도체는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해 타협에 실패했다.
반도체는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가 합병키로 합의한 상태지만 세계시장 점유율 2위(9%)인 현대전자가 3위(6.7%) LG반도체를 흡수합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LG가 경영권을 양보할 경우 대신 현대석유화학을 넘기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LG반도체는 그룹 주력이 전자와 화학인 점을 들어 경영권을 넘겨줄 수 없으며, 공동경영방안을 타협안으로 제시했다.
한편 철도차량은 현대정공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3사가 동등지분으로 참여하고, 외국자본을 끌어들이는 국제컨소시엄 구성에 합의했다. 발전설비는 한국중공업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설비를 인수키로 했다.
전경련은 3일 오후 3시 전경련회관에서 유화 등 7대 업종에 대한 빅딜합의안을 일괄발표할 방침이다.<이의춘 기자>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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