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승마·골프장 완비/집기 고가수입품 일색북한 노동당 김정일(金正日) 총비서의 관저가 호화궁전임이 사실로 드러났다. 일본 주간지 「프라이데이」 최신호가 김정일의 주석직 승계가 예상되는 북한 창건일 9·9절을 앞두고 최초로 공개한 김의 관저는 규모가 엄청나고 화려해 호화궁전을 연상케한다.
86년 구소련 첩보위성이 촬영한 김의 집은 「55호 관저」로 불리며 평양시에서도 북한내 핵심 권력기관이 밀집해 있고 당지도부가 거주하고 있는 북부지역에 위치해있다. 이 지역은 일반인들의 접근이 엄격히 통제된다.
프라이데이는 55호관저의 부지가 웬만한 크기의 축구장 7개에 해당하는 1만5,000여평으로 수영장, 승마장, 골프장까지 각종 위락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관저의 외장재 내장재 등 건축 원자재와 텔레비전 샹들리에 등 집기들은 수입품 일색으로 화려하기 그지없다. 이 잡지는 이같은 규모의 김정일의 관저는 3개가 있으며 각 관저에는 김과 결혼한 여성 3명이 살고 있다고 밝혔다. 55호 관저에는 김의 본부인 김영숙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진②번 지역에는 국가보위부 호위총국의 본부건물을 비롯해 치안부서가 밀집해 있고 ③번은 김일성(金日成)이 생전에 머물다 지금은 그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이다. 김정일은 55호관저와 금수산기념궁전를 연결하는 지하통로를 이용해 김일성을 만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④번지역은 김정일의 모교인 김일성대학이 위치한 곳이다.<배국남 기자>배국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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