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상당부분 숙독,직접 수정”/“경제위기 원인·현상황 객관적 분석/실현가능한 미래상·실천방안 제시”『현 정부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경제철학과 경제회생방안을 국민들에게 소상하게 알리고 동참할 수 있도록 꾸미는데 힘썼습니다. 김 대통령은 실무자들이 결정한 「국민과 함께…」(별칭 DJ노믹스)의 책 표지 색채를 바꿀 정도로 책자의 이모저모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5월부터 4개월여동안 진행된 「DJ노믹스」의 제작과정에서 실무총책을 맡은 정재룡(鄭在龍) 재정경제부 차관보. 출간배경과 뒷얘기를 들어봤다.
발간 배경은.
『5월초 청와대에서 DJ노믹스의 실체를 정리하고 이를 국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따라 시작됐다. 재경부 등 19개 정부부처와 한국개발연구원 등 10개 연구기관들이 제작에 참여해 실현가능한 우리경제의 미래상과 그 실천방안을 제시하는데 힘썼다』.
역대정권의 홍보성 자료제작과 다른점이 있다면.
『정부와 대통령의 경제철학과 청사진을 집대성한 책자를 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정권에서도 경제정책을 알리는 자료나 팸플릿 등을 제작하기는 했지만, 상당부분 홍보위주로 짜여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DJ노믹스」는 경제위기의 원인과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여과없이 국민들에게 전달하려 노력했다. 특히 대통령이 집권이전부터 갖고 있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철학을 담았다는 점에서도 차별성이 있다』
현 정부 들어 시행해 온 경제개혁프로그램을 정리한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는데.
『일부 시행되고 있는 정책들을 다시 강조한 점이 있지만 이책은 개혁과 경제회생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와 그 실천방안을 분야별로 정리하고 국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대통령의 의중을 얼마나 반영했나.
『김대통령은 실무자들이 올린 4가지 책제목중 하나를 선택했고, 책표지 색채도 직접 결정했다. 또 상당부분을 숙독하면서 일부 수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DJ노믹스 국민과 함께…」는 총 364쪽으로 2일부터 전국 주요대형서점의 정부간행물판매센터에서 권당 2,000원에 판매된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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