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젤 AFP UPI=연합】 국제결제은행(BIS)은 아시아와 러시아의 금융위기가 국제 금융체제의 개혁 필요성을 한층 더 높였다고 31일 지적했다.BIS는 이날 공개한 「국제 은행·금융시장 분기 보고서』에서 국제 금융시장의 체질 강화를 위해 각국간 협력의 활성화가 시급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올 1·4분기 국제 금융기관들이 한국에 공급한 여신은 163억달러나 줄었으며 아시아권 전체로는 여신이 340억달러나 급감했다고 지적했다. 이중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은 한국과 태국,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극적으로 자금이 빠져 나갔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국제 금융시장이 『갈수록 국가 통제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아시아와 러시아 사태를 계기로 현 체제의 효율성에 대한 의문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금융기관의 합병 열풍과 파생상품 시장의 구조조정도 국제금융 규제및 감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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