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자극 결막변성… 항생제 등 치료▷문◁
고2 여학생이다. 언제부턴가 검은 눈동자 주변의 흰 부분이 노랗게 부풀어 올랐다. 의사는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남의 눈을 똑바로 쳐다볼 수 없고 자신감을 잃게 됐다.(경북 안동시 평화동 독자)
▷답◁
검열반이라는 질환으로 보인다. 흔히 양쪽 눈의 결막에 띠모양이나 난원형(卵圓形)으로 생기며 검은 동자와 흰 동자가 만나는 부위에 빈발한다. 대개는 진행하지 않고 시력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평상시 약간 돌출돼 보이고 지방분이 침착돼 노란 빛을 띠기도 한다. 피로하면 쉽게 충혈되기 때문에 미관상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자외선이나 먼지, 바람등의 외부자극에 장기간 노출돼 결막이 변성되면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충혈되거나 염증이 있으면 소염제 안약을 투여한다. 손으로 자꾸 만져서 2차감염이 됐을 때는 항생제를 쓸 수 있다.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재발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수술 전보다 더 크고 빨개지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수술을 권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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