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장단회의서 회장역할 공식 승계고(故) 최종현(崔鍾賢) SK 회장의 유가족들이 SK 관계사의 경영에 관한 대주주의 모든 대표권을 최태원(崔泰源) SK(주) 대표이사 부사장에게 위임했다. 또 고 최회장의 모든 재산을 최부사장에게 상속시키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최부사장은 9월1일 사장단회의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고 최회장의 뒤를 이어 SK 회장 역할을 공식 승계하게 된다.
SK그룹은 고 최회장의 장례절차가 끝난 직후인 30일 밤 최종건(崔鍾建) 초대회장(73년 작고)의 아들인 윤원(胤源) 신원(信源) 창원(昌源)씨와 고 최회장의 아들인 태원(泰源) 재원(再源)씨 등 다섯형제가 모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유가족들은 『최부사장 1인의 재산상속은 대주주들의 재산까지도 독점한다는 뜻이 아니라 SK 관계사에 대한 대주주들의 모든 대표권을 최부사장에게 위임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그룹측에 알려왔다.
SK그룹은 이번 결정은 초대 회장의 장남이자 집안의 장손인 최윤원 SK케미칼 부회장이 차기회장에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으면서도 최태원 부사장의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해 가족내 대주주들의 리더 역할을 양보한 결과라고 밝혔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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