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향수로 부상「로마의 휴일」「티파니에서 아침을」 등의 영화를 통해 청순한 이미지로 기억속에 남아있는 미국의 여배우 오드리 햅번.
세계적 의상디자이너인 프랑스의 위베르 드 지방시가 처음으로 향수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57년, 절친했던 오드리 햅번을 위해 만든「랑테르디」에서 부터다. 「랑테르디」는 주로 기독교에서 사용하는 말로 성직자에 대한 성무집행 금지령을 뜻한다. 지방시의 오드리 헵번을 향한 순수한 열정과 그리움이 얼마나 강렬했고 영원했는지를 「랑테르디」로 표현한 셈이다.
그후 지방시의 향수제품은 90년대 들어서부터 본격적으로 상품화했다. 특히 91년 세계적인 톱모델인 에바 헤르지고바를 상징화한 향수 「아마리지」의 출시가 대성공을 이루면서 지방시는 세계적인 향수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지방시의 톱 디자이너인 알렉산더 맥퀸이 고안한 지방시 오뜨 꾸뛰르 의상을 걸친 에바의 우아하면서도 선정적인 모습이 향수 「아마리지」 속에 담겨있다. 네크라인이 절제돼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표현된 흰색의 새틴 롱 드레스의 뒷모습에는 허리선까지 파인 도발적인 섹시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우아함과 선정적인 서로 다른 두 시각적 느낌이 향수 「아마리지」 속에서 하나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지방시의 향수는 이밖에도 앙상세 울트라마린과 오르간자, 엑스트라바강스 등 17개의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20∼40대에 이르는 현대 직장여성들을 대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지방시 향수는 최근 3년동안 세계적으로 40% 이상의 매출신장을 보이면서 가장 촉망받는 향수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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