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부터 모집단위별로… 학생도 일부 과목만 응시가능2002학년도 입시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모집단위별로 일부 과목만 선택, 반영될 전망이다. 또 총점을 산출하지 않고 영역별 표준점수와 등급(수우미양가)을 함께 제시해 대학이 선택토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부와 2002학년도 대입제도개선위원회(위원장 이돈희·李敦熙)는 수험생의 입시부담 경감과 대학서열화를 막기 위해 이같은 개선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수능시험의 경우 각 대학이 모집단위별 특성에 맞게 3∼4개 등 일부 과목만 반영토록 하고, 학생도 이에 맞춰 일부 과목만 선택해 응시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현재 일부 대학에서 전체 교과목을 반영하는 학교생활기록부도 일부 과목만 요구토록 대학에 권장할 계획이다. 99학년도 입시에서 학생부 전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은 186개교중 서울대등 46개교다. 국·공립대학에서 학생부 반영을 의무화했던 것을 대학자율에 맡기고, 국어 영어 수학 위주의 본고사는 계속 규제하며 이를 사립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수능시험을 수능Ⅰ(적성검사)과 수능Ⅱ(학력고사)로 이원화하되 적용시기를 2002학년도로 하는 방안과 7차교육과정이 적용되는 2005학년도부터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나 2005학년도부터가 유력하다. 수능이 이원화할 경우 수능Ⅰ은 언어와 수리영역, 수능Ⅱ는 현재 수능에 포함된 모든 과목을 출제한다.
장기적으로는 1학년부터 문제은행식의 고교별 학력평가시험을 실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2002학년도 입시에 도입키로 한 컴퓨터 과목은 수능 선택과목에 포함하는 방식과고교에서 수행평가 방식의 컴퓨터능력 인증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중이다.<이충재 기자>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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