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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I<녹색에너지지표> 우수업체 7개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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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I<녹색에너지지표> 우수업체 7개사 선정

입력
1998.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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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에너지 사용·환경부하 지수 등 산출… 11월에 최종평가/대우중공업·삼성전자·동양시멘트·포철·삼성코닝·유한킴벌리·태평양대우중공업 조선해양부문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등 7개 업체가 녹색에너지지표(GEI)평가사업의 부문별 우수업체로 뽑혔다.

녹색생명운동의 일환으로 GEI평가사업을 벌이는 한국일보사와 환경운동연합은 24일 심의위원회를 열고 2월16일∼3월30일 1차접수와 6월16일∼7월31일 2차접수에 응모한 10개부문 25개업체를 심의한 끝에 7개부문에서 1개업체씩을 우수업체로 선정했다. 이 평가사업은 (주)현대자동차가 후원하고 외환은행이 특별협찬했다.

GEI는 일정한 생산성을 달성하는데 어느정도의 에너지를 소모하고 환경오염을 초래했는지를 평가하는 수치로 한국일보사와 환경련의 공동실무팀이 서류조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산출했다. 구체적으로는 매출액과 부가가치액 등을 따져 생산성지수를, 전력·연료사용량 등을 근거로 에너지소비지수를, 폐수·대기·폐기물·유독물배출량 등으로 환경부하지수를 각각 산출한 뒤 「생산성지수×2/에너지소비지수+환경부하지수」의 공식으로 GEI를 계산해 냈다.

이번 평가사업에서 가장 돋보인 업체는 대우중공업 조선해양부문. 금속기계부문에 응모한 이 회사는 GEI가 1.437로 응모업체 가운데 가장 높았다. 특히 환경부하량 감축보다는 에너지 아껴쓰기에서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GEI가 각각 1.421과 1.412로 전체 2, 3위인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과 동양시멘트는 전기전자부문과 시멘트부문에서 각각 최고점을 받았다. 이밖에 유리부문에서는 삼성코닝 수원사업장(GEI 1.336), 화학부문에서는 태평양 수원공장(〃 1.24), 제지펄프부문에서는 유한킴벌리 김천사업장(〃 1.234), 제철부문에서는 포항제철 포항제철소(〃 1.214)가 우수업체로 결정됐다.

이번 평가에서 주목할만한 것은 응모업체 모두 전년도에 비해 GEI가 크게 높아졌다는 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의 경우 96년 0.802에서 지난해 1.421로 배 가까이 상승했다. 심의위원들은 『응모 기업들이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에너지·환경투자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응모기업 가운데 「우수」로 평가되는 1.2 이상은 10곳, 「양호」로 분류되는 1.05∼1.2는 5곳인데 반해 「개선필요」인 0.8∼0.95와 「나쁨」인 0.8미만이 각각 2곳이었다.

한편 대상 1개업체와 최우수상 4개 업체는 이들 우수업체들을 대상으로 심의위원회의 현장실사와 종합평가를 거쳐 11월에 최종선정된다. 심의위원회는 기업들의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1, 2차접수에서 신청업체가 없거나 단독응모한 부문을 중심으로 9∼10월 3차접수를 받아 우수업체를 추가 선정키로 했다.<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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