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한나라쪽 영입 박차”29일 국민신당의 「투항」을 바라보는 자민련 당직자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날까지도 『국민신당이 마침내 공동정권의 개혁에 동참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던 것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김운환 의원등 「금배지」들은 물론, 잔뜩 눈독을 들여왔던 이인제(李仁濟) 고문을 빼앗겼다는 생각때문이다. 실제 자민련은 그동안 중·장기적으로 이고문 세력과 연대, 당을 환골탈태시키는 방안을 검토해왔고, 박태준(朴泰俊) 총재는 부산출신의 김의원에게 남다른 정성을 쏟아왔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물건너간 셈이 됐다.
물론 김학원(金學元) 의원이 내달 1일께 입당키로 함으로써 「50석의 벽」을 깬 의미는 적지않다. 김의원은 28일 김종필(金鍾泌) 총리와 오찬을 함께하며 입당결심을 전했고, 김총리는 부여중을 졸업한 김의원에게 부여지구당위원장 자리를 물려줄 뜻도 비쳤다는 후문이다. 어쨌든 자민련은 국민회의와의 의석 격차가 더 커질 경우 공동정권내 위상이 흔들릴 수있다고 보고, 한나라당 의원 영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특히 총재 경선에 출마한 L의원 캠프 소속 의원을 상대로 집중적인 교섭을 벌일 예정이다.
이와함께 강원의 H·Y의원, 영남의 J·P의원등도 영입 대상으로 설정했다. 또 박태준 총재는 최근 영남의 J, K 의원등과 접촉, 입당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져 성과가 주목된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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