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심화하면서 정부가 발행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격이 사상 최저치로 다시 폭락, 가산금리가 연 10%를 넘어서면서 사실상 거래가 중단됐다.29일 미국 JP 모건사의 국제 채권동향에 따르면 28일 뉴욕 등 국제시장에서 5년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는 전날보다 0.7%포인트가 오른 10.02%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외평채의 기준금리인 미 재무부채권 금리(TB·연 5.4%대)를 합한 5년만기 외평채의 금리(유통수익률)는 15%를 넘어섰다. 10년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도 전날보다 0.14%포인트 상승한 9.64%를 기록했다.
외평채 가산금리가 연일 폭등하고 국제금융시장의 혼란이 가중되면서 매물은 늘어나고 있으나 수요가 없어 외평채 거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산업은행과 삼성 현대 등이 해외에서 발행한 채권의 거래는 완전 중단됐다.
이날 미국 살로먼 스미스바니증권이 내놓은 채권동향에서도 5년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는 9.45%로 전날보다 1.45%포인트 상승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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