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연합】 지상의 통신과 위성활동을 마비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자기(磁氣)폭풍이 지구 상공에서 형성되고 있다고 미 지질조사국(USGS)이 28일 밝혔다.USGS 전문가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26일의 태양폭발 과정에서 시간당 약 200만㎞의 속도로 우주를 도는 하전(荷電)입자가 지구자기장에 분사됐으며 이것이 심각한 자기폭풍의 시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지구의 자기장은 통상 치명적인 하전입자의 분출을 막는 방패로 작용하지만, 태양폭발이 심할 경우 지구자기장에서 정전, 위성마비, 통신파괴 및 이상극광 활동 등으로 이어지는 극적인 파장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자기폭풍이 발생한 사례는 89년 캐나다에서 있었으며, 당시 600만명의 주민이 전기없이 지내야 했고 자기폭풍으로 인한 극광이 멕시코에서도 관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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