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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평채 가산금리 10% 육박/삼성·현대 채권은 13%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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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평채 가산금리 10% 육박/삼성·현대 채권은 13%까지

입력
1998.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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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사태로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심화하면서 정부와 금융기관, 기업들이 해외에서 발행한 채권값이 사상 최저치로 폭락(채권 금리는 폭등), 외자조달과 외환수급에 비상이 걸렸다.2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27일 미국 뉴욕 등 주요 국제금융시장에서 형성된 10년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는 전날 연8.13%에서 하루사이에 9.50%로 1.37%포인트나 폭등했다. 외평채의 기준금리인 미국 재무부채권(TB) 금리(연5.4%)를 합한 외평채 유통수익률이 연14.9%에 달해 국내 회사채유통수익률(27일 연11.90%)보다 3%포인트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하반기에 발행할 예정이었던 외평채(50억달러) 발행을 유보하고 선진국으로부터 공적 자금(80억달러)의 조기도입을 적극 추진하는 등 비상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민간부문은 더 심각하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발행한 채권의 가산금리는 13%까지 올라 기준금리를 합한 유통수익률이 무려 18.4%를 나타냈고 5년짜리 산업은행채권 가산금리도 26일 9.25%에서 27일에는 9.75%로 0.50%포인트 상승했다.<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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