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선언… 이만섭·이인제씨 의원 7명 합류/김학원 의원 자민련行국민회의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이만섭(李萬燮) 국민신당 총재는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회동, 양당을 통합키로 전격 합의했다고 박지원(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박대변인은 『김대통령과 이총재는 나라를 구하고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양당 통합에 합의, 국민대연합과 큰 틀의 정계개편을 위한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이에 따라 양당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양당 소속 의원과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을 선언한다. 양당은 통합 방식과 관련, 당대당 통합의 형식을 취하되 당세를 고려, 국민신당측에 영남권을 중심으로 20%의 지분을 할애하기로 했으며 당명은 국민회의를 그대로 쓰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민신당 현역의원 모두에게 지역구를 보장하고 이만섭(李萬燮) 총재와 이인제(李仁濟) 고문은 각각 상임고문, 부총재로 예우할 방침이다.
국민신당의 현역의원 8명중 서석재(徐錫宰) 박범진(朴範珍) 김운환 이용삼(李龍三) 장을병(張乙炳) 원유철(元裕哲) 한이헌(韓利憲) 의원 등 7명은 국민회의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학원(金學元) 의원은 김종필(金鍾泌) 총리와의 인연을 이유로 자민련에 입당키로 했다.
부산출신인 김운환·한이헌 두의원은 합당 합류조건으로 경제청문회 연기나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등 일부인사를 증인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예정대로 국민회의와 자민련에 입당할 경우 공동여당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의석수는 각각 95석, 50석 등 모두 145석으로 늘어나 과반의석에 5석이 못미치는 의석을 확보하게 된다.
김대통령은 29일 오전 양당 통합선언후 국민신당 관계자 및 의원들을 면담하며 저녁에는 양당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유승우·이영성 기자>유승우·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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