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자산 가장 안전 인식아시아에서 시작해 중남미 러시아를 휩쓸고 있는 금융위기에 놀라 세계 각국의 주식시장을 일시에 빠져나온 자금이 안전한 투자처인 미국 채권으로 몰리고 있다.
미 다우존스 공업지수가 지난해 10월27일의 사상 최대폭락과 87년 10월10일 블랙먼데이에 이어 사상 3번째로 357.36포인트 하락한 27일. 30년만기 미 재무부 발행채권(TB)에는 「사자」 주문이 쇄도해 수익률이 사상 최저치인 5.35%를 기록했다. 이미 연 3일째 상종가를 기록한 1,000달러 짜리 TB의 가격은 11.25달러가 상승했다. 투자가들이 미 우량기업주식마저 안전지대로 보지 않고 팔자를 거듭한 것과는 반대 양상이다. 이로써 4월까지 6.1%수준을 유지하던 TB수익률은 내림세를 가속, 단기금리의 지표인 페더럴 펀드의 금리 5.5%를 크게 밑돌게 됐다.
미국 채권시장으로의 자금집중은 세계적인 금융불안에서 가장 안전한 것은 달러자산이라는 인식 때문. 유럽의 경기회복이 뚜렷해지면서 한때 유럽으로 몰렸던 자금까지 러시아사태 이후 미국채 매입으로 쏠리고 있는 것이다.<김정곤 기자>김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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