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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재 “언론이 국회 죽인다” “왜 의원만 죄인이냐” 항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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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재 “언론이 국회 죽인다” “왜 의원만 죄인이냐” 항변

입력
1998.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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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시비걸 자격있나” 반박한나라당 이경재(李敬在) 의원이 「언론의 국회비판」에 대해 직설적으로 항변했다. 그는 27일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권의 언론통제 의혹을 제기하면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최근 언론의 국회죽이기』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의원은 『연일 지면과 방송에 국회의원을 비난하는 기사가 나오고있다』며 『의원들이 비판받을 일이 한둘이 아니라고 인정하지만 사회 전체로 볼 때 유독 의원들만이 모든 죄를 뒤집어쓰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의원 치고 누가 활동무대를 열고 싶지 않겠느냐』며 『여권이 여소야대 국회가 마음에 들지않자 의원들이 놀고먹고있다고 여론몰이를 하고있다』고 화살을 겨눴다.

그는 또 『여권이 의회의 견제 없이 초법적 개혁을 추진하고 실업자들의 분노를 국회로 돌리려는 의도에서 여론조작을 하는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대해 야당측은 『국회무용론은 의회주의를 위협할 수 있다』고 두둔했으나, 여당의원들은 『김영삼(金泳三) 정부에서 공보처차관을 지낸 사람이 언론에 시비를 걸 자격이 있느냐』고 반박했다. 특히 총리 공보실 강화론에 대해 이의원이 『언론을 장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데 대해 『경력을 감안할 때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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