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밍턴(미 노스 캐롤라이나주) AP AFP=연합】 초대형 허리케인 「보니」는 26일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해안지방을 강타, 최소한 24만명의 주민들에게 전력공급을 중단시키고 폭우로 이 일대를 침수시켰다.국립기상청은 시속 168㎞의 지속적인 강풍이 노스 캐롤라이나주 해안을 휩쓸었으며, 집중 폭우로 홍수 발생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동남부 해안 주민 50만명을 내륙으로 긴급 대피시킨 보니는 윌밍턴 남쪽 케이프피어강으로 상륙, 병원 건물의 지붕을 날려버리는 등 맹렬한 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미 동부시간) 보니의 중심부는 윌밍턴 남쪽 30㎞ 지점인 케이프피어강 어귀에 접근하고 있으며, 강풍과 폭우로 전선이 끊기는 바람에 지역 주민 24만여명에 공급되던 전기와 전화서비스가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윌밍턴 시당국은 통행금지를 내렸다. 기상당국은 보니의 이동속도가 느려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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