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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협력연구센터/지방산업 발전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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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협력연구센터/지방산업 발전 앞장

입력
1998.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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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內 설치… 전략기술 개발 산업체에 이전지방의 대학과 산업체간 연결고리인 지역협력연구센터(RRC)가 지방산업 발전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협력연구센터는 지역경제의 특성에 맞는 전략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한국과학재단이 지방대학에 설치한 연구소. 95년 3곳이 신설된 이래 96년 10곳, 97년 1곳, 올해 13곳이 추가로 설립돼 현재 전국에 27곳이 운영되고 있다.

서울을 제외한 15개 시·도에 1∼2개씩 설립된 지역협력연구센터는 419건의 기술을 403개 산업체에 이전했다. 연말까지는 93개 업체에 80여건을 더 전수할 방침이다. 센터의 기술지원으로 만들어진 제품도 167개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또 8월 현재 842차례에 걸쳐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었다.

영남대에 있는 섬유제품개발연구센터(소장 손태원·孫泰垣)는 최근 가벼우면서 땀을 잘 흡수하는 새로운 섬유를 개발, 동국합섬(주)등 지역업체에 기술을 이전했다. 동국합섬은 이 섬유를 스포츠 및 레저의류와 생활용품 산업자재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내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충북대 첨단원예기술개발연구센터(소장 백기엽·白基燁)는 청주시에 있는 MICE소프트웨어와 함께 농약사용 프로그램을 개발, 원예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컴퓨터를 모르는 초보자도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농약정보를 통해 효율적으로 병충해를 방제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영농비 상승과 농약 오·남용을 막아주는 효과도 기대된다.

제주대 아열대원예산업연구센터(소장 유장걸·柳長杰)는 지난 달 제주에 퍼져 있는 감자병의 방제법을 규명, 감자재배농가의 골칫거리를 해결했다. 감자병은 지난 해에만 제주에서 100억원의 피해를 냈다. 이 센터는 또 제주 특산물인 동양란의 신품종을 개발, 보급함으로써 농가 소득증대를 돕고 있다.

경상대 항공기부품기술연구센터(소장 이건명·李建命)는 (주)한국경비행기와 함께 2인승 경비행기 「코멧」을 개발, 곧 시험비행을 실시키로 했다. 이밖에 부산대는 지역의 현안인 해양 유류오염과 적조제어기술등 환경기술을 개발하고, 계명대는 대구 인근공단에 있는 자동차 부품공단과 연계한 저공해자동차부품기술을 개발중이다. 인하대는 영종도신공항 건설에 따른 수송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한국과학재단 임종건(林鍾建) 연구지원부장은 『지역협력연구센터를 2002년까지 50군데로 확대, 지역별 산학(産學)협력의 구심체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선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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