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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여름 해충이 기승/이렇게 퇴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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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여름 해충이 기승/이렇게 퇴치하세요

입력
1998.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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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가 지나고 해충이 기승을 부릴 때다. 특히 바퀴벌레와 진드기는 습도가 높고 무더위가 계속되는 9월말까지 수가 배로 증가한다. 연세대 의대 이한일(기생충학) 교수의 도움말로 집안에 많은 해충의 퇴치법을 알아본다.■바퀴벌레

삶은 감자나 고구마, 설탕에 붕산을 섞어 알사탕 크기로 만든다. 붕산알을 바퀴가 잘 다니는 냉장고 전자레인지 싱크대 장롱 신발장 주변에 놓는다. 며칠 지나면 바퀴가 한동안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한 달쯤 지나면 죽은 바퀴에서 태어난 새끼들이 나오는데, 이 때 다시 붕산알을 놓는다. 시판중인 「먹이식 살충제」를 사용해도 좋다. 바퀴는 이웃집에서도 넘어오기 때문에 이웃과 함께 약을 놓도록 한다.

■개미

병을 옮기지 않지만 물리면 알레르기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벽 방바닥등 개미가 다니는 곳에 설탕 붕산을 반씩 섞어 조그맣게 만들어 놓으면 개미들이 나눠먹고 죽는다. 개미 구멍에는 끓인 물이나 석유를 떨어뜨린다. 설탕통은 아래 쪽에 고무줄을 여러개 감아 놓으면 개미가 고무냄새를 싫어하기 때문에 피해 도망간다.

■진드기

이불을 햇볕에 말려 습기를 없애는 것이 가장 좋은 퇴치방법이다. 2∼3일 지나면 다시 서식하므로 가능한한 매일 말리도록 한다. 카펫도 일광소독하면서 자주 털어준다. 소파는 사이사이 떨어진 과자부스러기를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인다. 침대는 창문을 열고 진드기를 떨어내듯 털어낸다. 진드기 제거용 살충제를 뿌리고 자주 청소한다.

■노래기

병을 옮기지는 않으며 건조하면 자동적으로 없어지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선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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