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적립액 따라 현금으로 돌려 받기도카드와 쿠퐁도 불황을 이기는 아이디어다.
최근 실시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IMF이후 10명중 8명이 소득이 줄었으며 10명중 9명은 IMF이전의 생활수준을 회복하는데 최소 2년이상은 걸릴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은 계속 줄어들고 언제 풀릴지 모르는 경기와 실업공포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물가마저 계속 올라 가계 꾸려나가기가 보통 힘든게 아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기본적인 소비는 하지않을 수 없다. 결국 불황을 이기는 유일한 길은 알뜰소비다.
최근 사용액에 따라 포인트가 적립돼 일부를 돌려받는 환불카드와 멀티카드, 할인서비스카드, 쿠퐁 등이 각광받는 것도 이같은 알뜰소비 분위기 확산과 관련이 깊다.
한때 과소비 주범으로 여겨졌던 신용카드에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기능들이 첨가된 「멀티카드시대」가 열리면서 소비자가 활용하기에 따라 신용카드는 오히려 알뜰소비를 돕는 역할을 한다.
현재 멀티카드 기능을 갖춘 대표적인 신용카드는 국민패스보너스카드와 삼성빅보너스카드, LG하이카드, 동양카드, 대우멀티카드 등이다.
멀티카드의 가장 큰 장점은 카드사용액에 따라 일정액을 되돌려받는 일명 캐쉬백(Cash Back)기능. 대부분 사용액에 따라 포인트가 적립돼 현금으로 되돌려받거나 대금결제 등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다. 일부 가맹점에서 물품을 살 때나 항공권 구입·위락시설 이용시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그러나 이러한 멀티카드들은 현금을 사용할 경우 포인트 적립이 안되고 일정금액 이상을 이용해야 환불기능이 이뤄진다.
이같은 단점을 보완해 최근 등장한 것이 환불카드. (주)세이브뱅크측이 선보인 세이브 환불카드가 대표적이다.
가맹점 이용시 사용액에 따라 포인트가 적립돼 적립액을 현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멀티카드와 같은 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현금이나 다른 신용카드를 이용할 때도 포인트 적립이 모두 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카드소지자가 가맹점을 찾아 카드를 제시했을 때 일정 비율을 깎아주는 할인서비스카드도 많다.
할인서비스카드도 연회비나 가입비가 너무 많은 업체등은 바람직하지 않으나 가맹점이 많고 할인율이 잘 보장되는 업체만 잘 고르면 이용해볼만 하다.
할인 쿠퐁도 잘 이용하면 생활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준다.
신문광고 등을 유심히 뒤져 할인 쿠퐁을 오려 두었다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대상 업소에 찾아가 구입하는 것이 알뜰 쇼핑의 지름길이다.
또 같은 상권의 영세점포들이 공동으로 할인 쿠퐁을 만들어 일정한 액수가 지나면 사은품 등을 주는 공동연대 마케팅 전략도 최근 인기다.<황양준 기자>황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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