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르 몽드는 24일 사설에서 『아프가니스탄과 수단에 대한 미국의 군사보복은 논리적이지만 제국주의적인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르 몽드는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인 미국이 압도적인 군사력을 이용, 유엔은 물론 동맹국들과의 사전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이른바 테러기지국들을 공격했다고 지적했다. 르 몽드는 미국이 이같은 보복공격에 대해 자의적으로 정당성을 부여했다고 비판하면서 미국의 일방적인 공격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즉각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엄밀한 의미에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군사적 응징에 따른 즉각적인 효과가 장기적으로는 비효과적인 것이 될 수 있다고 전제한 르몽드는 미국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말미암아 이슬람권 여론의 반미, 나아가 반서방감정이 악화했으며 파키스탄과 같은 동맹국들의 입지를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군사응징의 표적이었던 오사마 빈 라덴을 이슬람 과격주의자들의 우상으로 만들었으며 경제적 위기에다 정치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러시아에 「초강대국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파리=송태권 특파원>파리=송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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