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국민투신에 5년간 2조5,000억 지원키로한남투신의 신탁재산이 국민투신에 넘어가게돼 한남투신 고객들은 만기에 최소한 원금정도를 지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5일 국민투신이 한남투신의 신탁재산을 이전받는 조건으로 증권금융채(무기명채권) 발행액 2조원(연 6.5%), 투신안정기금 5,000억원 등 모두 2조5,000억원을 5년동안 지원키로 했다.
또 산업은행이 실세금리(11%정도)에 따라 산금채 2조5,000억원어치를 발행, 국민투신이 인수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투신은 이에 따라 한남투신의 신탁재산을 인수한 후 한남투신 펀드에 산금채를 편입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최대한 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증감원 관계자는 『산금채를 한남투신 펀드에 새로 편입시키는 방식은 현행 투자규정상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밝혔다.
증감원은 또 한난투신 고객중 자신의 자금이 부도난 거평그룹 유가증권에 관련되지않았을 경우 원금과 일정수익금까지 받게 되고, 거평그룹 유가증권이 편입된 펀드 가입자들에게는 최대한 원금정도가 지급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위는 9월중순께까지 한남투신에 대한 자산실사를 마치고 곧 한남투신 고객이 요청할 경우 자금을 내줄 방침이다. 그러나 만기전에 돈을 찾아가는 사람에 대해서는 한남투신에서 이전받은 실적대로만 지급키로 했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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