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25일 현대그룹 계열사인 국민투신운용이 한남투신(한남투자증권, 한남투신운용)의 신탁재산을 이전받기로 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22면> 금감위 당국자는 이날 『국민투신이 2조5,000억원의 지원방안을 수용, 한남투신의 계약을 이전받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말했다. 금감위는 이에 따라 국민투신에 대해 증권금융 무기명채권 발행액 2조원(6.5%), 투신안정기금 5,000억원등 모두 2조5,000억원을 5년동안 지원키로 했다. 관련기사>
금감위는 또 산업은행이 실세금리(11%정도)에 따라 산금채 2조5,000억원어치를 발행, 국민투신이 인수토록 해 지원받은 2조5,000억원을 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기로 했다.
국민투신은 산금채에 2조5,000억원을 5년동안 운용할 경우 5,000억∼6,000억원가량의 이자차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
금감위는 증권금융이 발행하는 무기명채권을 일단 증권사를 통해 일정기간 일반매각한 후 미소화분을 투신사들에 수탁고 비율에 따라 인수시킬 방침이다.
국민투신은 이날 중도환매를 하지 않고 만기까지 계약을 유지하는 한남투신 고객에 대해서는 원금수준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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