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마티즈/IMF 시대 베스트셀링카마티즈는 올상반기 출시 3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전차종 판매 1위를 기록, IMF시대 최고의 베스트셀링카로 떠올랐다. 마티즈의 약진에 힘입어 대우자동차는 4, 5, 6월 승용차등록대수에서 현대를 앞섰고 상반기 전체실적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마티즈의 돌풍은 대우의 정상탈환의 원동력이 됐음은 두말할 나위없다. 마티즈의 약진은 경차특유의 경제성은 물론 깜찍한 스타일을 갖추었고 경차의 약점으로 지적되어온 성능과 안전성에 대한 제품력등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티즈는 대우 뮌헨연구소에서 개발한 첨단 MTEC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52마력, 최고속도 144㎞/ℓ의 동급 최고수준의 엔진성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초경량 차제를 사용, 리터당 22.2㎞라는 높은 연비를 실현했다.
◎현대자동차 아토스/안전성·정숙성 뛰어나
국내 경차 최초로 4기통 엔진을 적용해 정숙성과 뛰어난 성능을 놓고볼때 아토스는 경차중 경쟁력이 뛰어난 제품임에 틀림없다.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공간 활용성이 뛰어난 하이 루프형 디자인으로 경차라는 느낌이 전혀 안들 정도라는 점이 선택의 장점으로 꼽힌다. 우물 정(井)자 프레임과 듀얼도어 임펙트 빔, 운전석 에어백, ABS등 다양한 안전사양을 갖춘 아토스는 일반 소형차와 동일한 안전성까지 갖추고 있다. 이같은 안전성은 미국의 MGA의 30마일 정면충돌시험과 유럽 30마일 측면 충돌시험 결과, 입증된바 있다. 또한 유럽의 권위있는 자동차전문지 오토빌드지의 75㎞/h 급커브 주행시험에서도 주행의 안전성을 입증받을 정도다. 이와함께 넓고 안락한 거주공간과 대형승용차 이상의 화물적재공간을 확보해 편리하고 다양한 수납공간을 제공해 실용성이 뛰어난 것도 특징중의 하나.
◎삼성자동차 SM5/중형부문 3개월 연속 1위
지난 3월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간 SM5는 상반기동안 기대이상의 판매율로 삼성 스스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6월에 판매 1만대 돌파에 이어 지난달에는 2만대 벽을 뛰어넘는 저력을 보이며 중형차 부문 연속 3개월 1위를 달성했다. 우아하고 세련된 외관을 갖춘 중후한 이미지의 정통세단형인 SM5는 넓은 실내공간과 안정된 주행감에서 매력적이다. Sm5는 미국에서 95∼98년까지 4년연속 베스트 엔진상을 수상한 일본 닛산의 VQ 및 국산산화한 SR 알루미늄 엔진을 장착해 가볍고 순간 발진·가속력이 뛰어난 점이 특징이다. 16비트 전자제어장치(ECU)를 장착, 소음이 없고 조용하면서 고성능 저연비를 실현했다. 특히 SM525V의 경우 2.5ℓ엔진 탑재 차면서도 3.0ℓ수준의 가속감을 만끽할 수 있다.
◎기아미니밴 카니발/경제성 타의추종 불허
국내 미니밴 부문의 선두를 지켜온 카니발은 오로지 차의 성능과 컨셉만으로 회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한 IMF시대의 성공케이스로 꼽힌다. 카니발의 특징은 우선 경제성에 있다. 최대 판매모델인 9인승 디젤모델은 3,000㏄급에도 불구하고 20.8㎞/ℓ라는 경이로운 연비를 실현했다. 동급차종의 경우 10㎞에도 못미치는 것에 비하면 타면 탈수록 돈버는 차라는 말이 실감난다. 최대주주로 입찰에 참가한 포드측에서도 기아의 기술력을 인정하는 대목이다. 기름값은 물론 세금에서도 경제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특소세 교육세가 면제되고 구입단계에서 192만원의 세금이 절감돼 연간 자동차세도 중형승용차보다 50만원 가량 저렴하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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