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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신부,김일성 영생기원’ 보도/검찰 “사실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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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신부,김일성 영생기원’ 보도/검찰 “사실과 다르다”

입력
1998.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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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 문규현(文奎鉉) 신부 일행의 방북활동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2부(신태영·申泰暎 부장검사)는 23일 안기부의 조사기록을 넘겨받아 검토한 결과 문신부가 금수산기념궁전 방명록에 「김일성 수령의 영생을 기원한다」고 적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평양중앙방송을 비롯한 북한의 방송 신문 통신 등을 모두 검토한 결과 문신부가 방명록에 서명한 사실은 맞지만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확인할 수 없었다』며 『다만 평양중앙방송이 「문신부일행이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영생을 기원하는 금수산기념궁전을 방문, 방명록에 서명했다」고 보도한 것이 와전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그러나 문신부 일행이 방북승인 조건을 어기고 통일대축전 등에 참석한 것은 명백한 만큼 국가보안법상 이적동조 혐의로 사법처리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박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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