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사태가 22일 정부 여당의 막판중재로 노사협상이 급진전, 사실상 대타결의 수순밟기에 돌입했다.국민회의 중재단장인 노무현(盧武鉉) 부총재는 이날 『노사가 큰 가닥을 잡고 있으며 오늘 협상을 끝내겠다』고 밝혀 전날까지 협상에서의 노사 이견이 많이 좁혀졌음을 시사했다.
이기호(李起浩) 노동부장관도 이날 울산에서 노사양측을 만나 중재를 계속했다. 이장관은 『협상타결이후 정리해고자에 대한 행정적인 배려 등이 필요하다』는 중재단의 요청으로 울산에 왔다.<관련기사 15면>관련기사>
노사와 중재단은 이날 실무협상 본협상 실무협상을 잇따라 열어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는 정리해고 대상자의 범위와 무급휴직 기간, 고용안정기금설치, 사법처리 유보등 4가지 문제에 대한 최종 협상을 벌였다. 중재단 조성준(趙誠俊) 의원은 오후 8시께 『회사가 입장을 바꿔 중재안의 기본정신과 기본골격에 합의한다는 원칙을 제시해 협상이 진전된 상태』라며 『정리해고 숫자의 경우 회사측이 기존 460명선에서 중재안의 250∼300명선에 근접한 인원으로 수정제의했다』고 말했다.
노사는 중재단과 이기호장관이 합석한 가운데 절충을 계속하면서 「명분」과 「실리」를 맞교환하는 방법으로 이견을 좁혀갔다.<울산=박재영·목상균·이태규 기자>울산=박재영·목상균·이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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