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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이수과목 줄인다/초·중등교육 정상화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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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이수과목 줄인다/초·중등교육 정상화 방안

입력
1998.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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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외 활동 성적인정 중간·기말고사비율 축소/우수교사 名人제 도입내년 고교1학년부터 학기당 이수과목이 축소되고, 학술및 교양강좌 등 학교외 활동도 성적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또 중간·기말고사도 점진적으로 축소되며, 외부 모의고사는 폐지된다.

교육부는 22일 2002학년도 무시험전형 도입 등 대입제도 개선과 함께 이같은 내용의 초·중등교육 정상화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해찬(李海瓚) 교육부 장관은 3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전국의 고교 교장 1,900여명을 초청, 이러한 교육부의 방침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 방안에서 학생들의 수업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학기당 이수과목을 현재의 17∼18과목에서 10∼12과목으로 축소하며, 선택과목의 경우 지금과 같은 학교선택제가 아닌 학생선택제로 바꾸기로 했다. 장기적으로 필수과목을 대폭 축소하는 대신 선택과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간·기말고사 비율을 점차 줄이는 한편, 학습준비와 과제, 수업참여도 등을 반영하는 수행(遂行)평가를 강화하기로 했다. 학교생활기록부는 현재의 단매식(單枚式)에서 파일식으로 전환, 학생의 전인적 성장과정을 평가할 수 있는 각종 자료를 축적해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수업부담이 줄어듦에 따라 방과후 교육활동을 강화하고 공인된 학술강좌, 취미교실, 교양강좌 등 학교외 활동도 성적평가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학교와 교육청별로 수업우수교사를 선발, 인사혜택을 주는 「수업명인(名人)교사」제와 과목별 교사별 기초학력 책임제 도입이 추진된다. 수업방식도 교과별로 교실을 찾아다니는 대학강의식 수업으로 전환하며, 교과별로 담임을 별도로 두는 교과담임선택제도 검토중이다.<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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