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曺薰鉉) 9단은 22일 한국일보사 주최, SK(주) 후원으로 대전 동구 가양동 한국기원 대전지역본부 특별대국실에서 속개된 제29기 SK배 명인전 도전 5번기 제2국에서 도전자 이창호(李昌鎬) 9단에게 131수만에 흑으로 불계승, 종합전적 1대 1을 기록했다. 조9단은 이날 포석단계부터 주도권을 잡아 완승, 제1국패배를 설욕했다.우승상금 4,000만원으로 국내기전 랭킹 1위의 명인전 제3국은 9월7일 서울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다.<대전=허택회 기자>대전=허택회>
◎명인전 ‘한밭축제’ 이모저모/프로 4명·일반인 43명 다면기/해설장엔 대전바둑팬 초만원
○…한국일보사가 바둑발전을 위해 22일 대전에서 개최한 제29기 SK배 명인전 도전 제2국은 이 지역 바둑팬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재)한국기원 대전지역본부(본부장 박권현·朴權鉉) 창설식을 겸한 행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 명인 조훈현 9단 대 도전자 이창호 9단의 대국을 시작으로 지도대국, 다면기, 공개해설, 대전지역본부 현판식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졌다.
○…오전 10시 대전지역본부 8층에서 벌어진 다면기에서는 서봉수(徐奉洙) 9단 이동규(李東奎) 7단 등 이 지역출신 프로기사 4명이 미래의 명인을 꿈꾸는 초등학생 9명과 여성·일반인 바둑팬 34명을 상대로 바둑을 두었다. 다면기에 참가한 이동혁(李東赫·11·도마초등4년)군은 『말로만 듣던 프로기사들과 직접 대국을 하니 실력이 부쩍 향상된 느낌』이라며 밝은 웃음을 지었다.
오후 3시10분부터 윤기현(尹奇鉉) 9단이 진행한 제2국 공개해설에는 바둑팬 150여명이 몰렸다. 바둑팬들은 윤9단이 한 수 한 수 의미를 설명할 때마다 고개를 끄덕이는 등 진지한 자세로 경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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