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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개헌 6개월이면 가능하다”/김종필 총리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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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개헌 6개월이면 가능하다”/김종필 총리 간담회

입력
1998.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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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위기극복에 힘모아야/대통령 주례보고는 계속할것”김종필(金鍾泌) 총리는 21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국민회의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대통령과 총리간의 관계, 내각제문제, 경제청문회 등 정국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피력했다. 다음은 인사말과 일문일답.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틈이 벌어져 있는 것처럼 보도되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는 그렇게 갈 수가 없다. 서리 떨어지니까 마치 내가 대통령과 대등한 위치에 설 것으로 가정하는 보도도 있는데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공동정부라해도 대통령은 대통령이고 총리는 총리다. 대통령을 잘 모실 것이다』

­대통령에 대한 주례보고를 안한다고 하던데 사실인가.

『사정이 있어서 몇 번 못했다. 주례보고는 그대로 할 생각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나.

『김대통령외에 이 어려운 시기에 나라를 이끌 현존 인물은 없다고 본다. 김대통령은 우리의 가장 현명한 선택이었다』

­김대통령이 (내각제개헌)약속도 잘 지킬 것으로 생각하는가.

『대통령이 이미 몇 번 강조했다. 지금은 국민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으므로 그 의지를 훼손하는 얘기는 당분간 삼가자는 입장이다』

­내년에도 나라 사정이 호전되지 않으면 개헌도 미루자는 의미인가.

『내년 상반기 정도면 한 숨 돌리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개헌은 맘만 먹으면 6개월이면 끝난다. 지금은 자꾸 그런 것을 요란하게 얘기해서 위기를 이겨내려는 국민 분위기를 상하지 않도록 하는게 좋다는 생각이다』

­경제청문회에 대한 입장은.

『대선때 공약한 사항이다. 왜 이런 잘못이 저질러졌는지는 후학을 위해서도 정확히 밝혀져야 한다. 잘잘못 따져서 시정할 것을 시정하자는 취지이다』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청문회에 나와야 한다고 보는가.

『어떻든 알아보자는 생각에서 (청문회를) 할 텐데 어떻게 전개될 지는 나도 예상이 되지 않는다』

­내각 운영 방향은.

『구조조정속도 등에 문제를 삼는 견해들이 있는데 템포에는 허용치가 있다. 나도 이제 기업인들을 만나 독촉하고 수출산업현장을 찾아 전국을 돌겠다』

­대통령이 너무 많은 일을 직접 챙겨 자존심이 상하지는 않는가. 『대통령은 자신의 책임으로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생각에서 많은 일을 직접 챙기고 있고 이는 당연하다. 다만, 대통령께 「국민은 대통령의 여러 면을 본다. 절대로 피로한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 하루 세 건 이상 보지 말라」고 권유했으나 안 듣는다. 대통령은 지금 과로한 상태다』<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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