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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러·日 방문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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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러·日 방문 연기

입력
1998.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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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복구위해… 하얼빈市 일부침수 50만명 대피【베이징=송대수 특파원】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9월초로 예정된 일본, 러시아 양국 방문을 홍수피해 복구를 위해 연기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21일 밝혔다.

중국이 국가정상의 외국 방문을 직전에 연기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양쯔(揚子)강 유역과 동북지방의 홍수피해가 심각함을 반영한 것이다.

江주석은 전날 TV에 나와 『군민이 하얼빈(哈爾濱)의 안전과 다칭(大慶) 유전지대 및 인민들의 생명을 위해 비상소집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중국 동북부 유전지대를 휩쓸고 있는 쑹화(松花)강 일대의 홍수로 이날 하얼빈시의 제방 수위가 전날보다 16㎝나 올라가면서 인구 900만명의 하얼빈시가 다칭시에 이어 침수 위험에 빠졌다. 하얼빈시는 이날 시내 광장과 강변 도로들이 침수되자 40만명의 인민해방군 등을 동원, 제방보강작업을 벌이는 한편 주민 50만명을 소개시켰다.

양쯔(揚子)강 유역도 쓰촨(四川)성에 내린 폭우로 7차 물마루가 형성되고 있어 베이징(北京)과 광둥(廣東)시를 잇는 철도가 위험에 처했다. 홍수조절전문가들은 양쯔강의 수위는 9월 중순까지 낮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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