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FP=연합】 세르게이 키리옌코 러시아 총리는 20일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일시적인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지불유예) 선언과 루블화의 평가절하조치는 완전한 채무상환 불이행(디폴트)사태를 막기 위한 최후의 노력이라고 말했다.키리옌코 총리는 러시아 금융시장이 내년까지는 회생하지 못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정부 예산안을 신속히 수정할 것을 촉구하면서 98년도 수정예산과 99년도 예산안을 9월7일까지 마련, 21일까지 국가두마(하원)에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마하일 자도르노프 재무장관은 러시아가 올해 1,130억 루블(161억 달러), 내년 2,600억 루블(371억 달러)의 채무를 갚아야할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1억3,000만달러를 투입해 루블화 방어에 나섰으며 이로 인해 루블화가 전날(달러당 6.99)과 비슷한 달러당 6.995로 장을 마쳤으며 주가도 RTS지수가 1.82%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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