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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CF이야기

입력
1998.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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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즈 ‘건들건들’/우수한 코너링 부각「가장 많이 팔리는 차」로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대우 마티즈가 CF 제3탄 「건들건들」편을 제작, 경차판매 1위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IMF한파속에서도 월평균 1만대를 넘는 기록적인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마티즈가 CF 2탄에서 영화 「고질라」를 이용하는 순발력을 발휘, 「단단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줬다면 이번 「건들건들」편은 급커브에서도 여유있는 마티즈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드넓은 초원에서 햇살을 받으며 달려오는 황금빛 마티즈.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타조들은 난데없는 침입자(?)에 당황하기 시작한다. 마티즈의 거침없는 질주에 타조들은 「텃밭」에서 자존심이 상한듯 뒤뚱거리며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시속65㎞를 뽐내는 달리기의 명수 타조는 어느새 마티즈를 따라잡는다. 그러나 문제는 급커브. 마티즈가 안정적인 코너링으로 여유있게 급커브를 빠져나오는 반면 타조는 그만 중심을 잡지 못하고 우루루 넘어지고…. 이때 「건들건들은 비켜라」라는 메시지가 뜨고 마티즈의 나홀로 질주가 계속된다.

제작사인 웰콤 관계자는 『큰차 비켜라, 고질라 비켜라 등의 「∼비켜라」 시리즈는 궁극적으로 불황 비켜라의 다른 표현』이라며 『고질라편으로 마티즈를 작지만 강한차로 각인시켰다면 건들건들편은 타조를 소재로 마티즈의 우수한 코너링을 부각시켰다』고 말했다.<최형철 기자>

◎LG정유 ‘건널목’/위급상황 수호천사

「만약 어린이들을 가득 태운 유치원 셔틀버스가 철길 건널목 한가운데서 시동이 꺼진채 멈춰서고 말았다면?」 「더군다나 요란한 기적소리를 앞세운 기차가 건널목을 향해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라면」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상황을 설정한 CF가 안방에 선봬 오히려 감동을 주고 있다.

바로 만능배우 한석규가 LG정유 CF에서 철길에서 꼼짝달싹 못하는 유치원 셔틀버스를 구해내 어린이들의 수호천사로 떠올랐기 때문.

LG정유가 CF 제3탄 「수출」편에 이어 이달부터 선보인 제4탄 「건널목」편에서 한석규는 유조차 운전사로 등장, 위험을 무릅쓰고 어린이들을 구해내는 119구조대의 이미지로 나오는데 특히 대역을 쓰지않고 직접 탱크로리를 운전해 또한번의 주가(?)를 높였다고. 기차가 기적을 울리며 달려오지만 안타깝게도 차는 움직일줄을 모른다. 이때 「수호천사」 한석규가 유조차를 이용해 유치원차량을 철길에서 밀어내고 간발의 차이로 「대형참사」를 면한다.

CF제작사 LG애드측은 『건널목편은 「어떠한 위급한 상황에서도 고객의 옆에서 힘이 되겠다」는 LG정유의 다짐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실제상황 같은 긴박감을 연출하기위해 무궁화호 객차 8량을 빌려 촬영했다』고 밝혔다.<최형철 기자>

◎원샷018 ‘해변’/조혜련 CF서도 두각

유오성이라는 걸출한(?) 조연을 탄생시킨 한솔PCS 「원샷018」CF가 또 한 명의 조연스타를 등장시켜 화제다.

「졸업」「지하철」편에 이어 탤런트 차인표와 유오성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이번에는 시원한 해변가를 무대로 펼쳐진다.

「도망자」 차인표와 그의 연인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을 즈음, 유오성이 도망간 애인과 차인표를 찾아 백사장을 누빈다. 유오성을 발견한 차인표는 예의 장난기가 발동, 모래찜질을 하는 사람의 배위에 자신의 PCS폰을 꼽아놓고 줄행랑.

유오성은 그런줄도 모르고 차인표의 PCS폰 번호를 누르고 모래찜질을 하는 사람의 배위에서 PCS폰이 진동하자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다가선다.

그러나 유오성을 반기며 진동에 떨고있는 이는 차인표가 아닌 개그우먼 조혜련. 마치 못볼걸 봤다는 표정의 유오성과 조혜련 특유의 코믹연기가 시청자들의 배꼽을 쥐게 하고 차인표는 보트를 타고 유유히 달아난다.

제작사 웰콤의 관계자는 『「악동」차인표와 언제나 당하기만 하는 유오성 사이의 팽팽한 추격전이 조혜련의 등장으로 한편의 코믹드라마로 바뀐다』며 『「한방에 통하는 원샷018」처럼 단 한편의 CF로 조혜련은 유오성과 함께 CF계 조연스타로 떠올랐다』고 말했다.<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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