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짓 들키자 탕… 탕/추격 시민 2명 死傷무장탈영병이 권총강도를 하다 시민을 쏴 숨지게 한뒤 검거됐다.
20일 오후 8시55분께 경북 구미시 공단동 대구은행 구미지점 현금지급기 앞길에서 육군모부대 소속 무장탈영병 양진희(23)하사가 경비용역회사 에스원직원 황현수(33)씨와 택시운전사 권광수(36)씨에게 권총을 난사, 권씨가 숨지고 황씨는 중상을 입고 구미순천향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다.
노대균(29·한국전기초자직원)씨에 따르면 이날 현금지급기에서 70만원을 인출한후 기계가 작동되지 않아 에스원직원을 호출, 기다리던중 갑자기 양하사가 권총을 들이대고 『돈을 내라』며 위협해 막 도착한 황씨가 가스총을 쏘며 검거를 시도했다. 그러나 양하사는 이를 피해 현장주변에 미리 주차해 두었던 대구33허2065호 세피아승용차를 타고 달아나려 했다. 이때 황씨와 부근에 있던 권씨가 합세해 검거하려하자 양하사는 실탄 8발을 발사, 권씨와 황씨가 복부 등에 각 2발을 맞고 쓰러졌다.
양하사는 범행후 세피아승용차를 타고 3㎞ 가량 달아나다 공단동 강변도로에서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양하사는 19일 K5권총 1정과 실탄 72발을 갖고 부대를 탈영한 것으로 밝혀졌다.<구미=전준호 기자>구미=전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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