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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당권전 ‘진흙탕’/괴문서·금품제공說에 面前 공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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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당권전 ‘진흙탕’/괴문서·금품제공說에 面前 공격까지

입력
1998.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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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당권레이스가 갈수록 혼탁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이회창(李會昌) 명예총재를 비방하는 출처불명의 괴문서가 의원회관에 뿌려졌는가 하면 『모 후보가 지구당위원장과 대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대의원들에 대한 식사대접 등 불법·사전 선거운동도 적잖이 눈에 띈다. 일부 후보진영은 구체적 증거없이 『한 유력후보가 지구당위원장을 한 사람씩 불러 지지를 호소한 뒤 300만∼500만원씩을 건넸다』고 연일 주장하고 있다. 또다른 후보측은 『모 후보가 전북지역을 방문해 위원장에게 100만원, 대의원들에게 20만원을 돌렸다』는 정체불명의 첩보도 흘렸다.당 선관위는 19일 대전에서 대의원들과 식사모임을 갖기로 했던 한 후보에게 계획을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불법적인 향응제공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는 빙산의 일각일 뿐 교묘한 방법의 음성적 선거운동이 전국에서 공공연히 행해지고 있다.

후보들의 선거운동 행태도 자신의 강점을 부각하는 적극적 득표전이 아니라 상대방을 깎아내려 반사이익을 취하려는 「네거티브 캠페인」이 주조다. 18일 살포된 괴문서나 『특정 후보가 당선되면 당이 깨질 것』이라는 악성루머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이날 대전중구 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한 이 명예총재는 괴문서를 염두에 둔 듯 『집안잔치인 경선에서 상대후보를 중상모략하는 것은 누워서 침뱉는 격』이라고 강조했다. 이한동(李漢東) 전 부총재는 『통합을 위해 강성 총재가 나와야 한다는 논리는 잘못된 것』이라며 시종 이 명예총재를 겨냥했다.<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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