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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연설때 클린턴 넥타이는 르윈스키가 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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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연설때 클린턴 넥타이는 르윈스키가 준것”

입력
1998.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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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추궁에 클린턴 화내/증언 1시간동안 중단도클린턴의 넥타이가 구설수를 탔다. 뉴욕 타임스는 스타검사가 17일 연방대배심에서 클린턴에게 「넥타이 문제」를 따졌다고 19일 보도했다. 스타검사는 클린턴이 황금색 넥타이를 맨 사진을 보이며 『왜 르윈스키가 연방대배심에서 증언한 6일 백악관 행사에서 이 넥타이를 맸냐』고 추궁했다. 이 넥타이는 96년 클린턴의 50회 생일때 르윈스키가 『매일 만날 수는 없지만 당신이 이 넥타이를 매면 내가 당신 가슴에 가까이 있는 것으로 알겠다』며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 검사는 클린턴이 르윈스키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지 말라는 「무언의 신호」를 보내기 위해 이 넥타이를 맨 것으로 의심하고 추궁한 것 같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이 넥타이를 맨 클린턴의 백악관 행사는 TV로 중계됐다.

또 클린턴이 17일 대국민연설을 할 때 맨 검정체크 무늬의 은청색 넥타이도 르윈스키가 클린턴과 관계를 맺기 시작한 초기에 르윈스키로부터 선물받은 것이라고 미 인터넷 신문 드러지리포트가 19일 보도했다. 르윈스키 스캔들을 처음 특종보도했던 이 신문은 르윈스키가 당시 「사랑의 정표」로 이 넥타이를 클린턴에게 선물했다고 전했다. 르윈스키는 20일 스타검사에 의해 연방대배심에 재소환된다.

한편 대배심 증언에서 클린턴이 성관계의 구체적 행위에 대한 민감한 부분에 대한 답변을 거부하는 바람에 스타검사는 소환장을 재발급할 것이라는 위협까지 했으며 클린턴이 화를 내는 바람에 증언이 1시간 동안 중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클린턴의 대국민 연설문 작성 과정에서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에 대한 비난내용 삽입 여부가 백악관 참모진 사이에 논란을 빚자 힐러리가 클린턴의 편을 들어 결국 이 부분을 삽입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워싱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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