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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인준 투표 거부자 싸고 여야 때아닌 공방전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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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인준 투표 거부자 싸고 여야 때아닌 공방전 벌여

입력
1998.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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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홍위병’ 논쟁정가에 때아닌 「홍위병(紅衛兵)」 공방이 일고 있다. 홍위병은 중국의 60년대 문화혁명 당시 마오쩌뚱(毛澤東) 주석의 「사주」아래 선봉에 섰던 전위대. 따라서 이들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

한나라당 김철(金哲) 대변인은 19일 국민회의가 총리인준 투표를 거부한 당내 초·재선의원들을 개혁을 가로막는 홍위병이라고 규정한 데 대해 『여권의 위헌행위를 지적한 그들의 선택은 백번 옳았다』며 『때문에 그들이 홍위병이라고 주장하는 여권은 정치적 색맹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오히려 여권이 추진하는 시민단체의 네트워크화를 통한 포퓰리즘 정치야 말로 홍위병을 연상시키는 발상』이라고 역공을 가했다.

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 대변인은 18일 『총리인준안 통과로 한나라당 홍위병 세력이 고립된 만큼 그들이 더이상 국정운영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정치적으로 압박할 필요가 있다는 당내 의견이 있다』고 말한 바있다.<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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