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학기부터,3학년은 학기별 제적수 만큼만내년 2학기부터 대학의 2학년 편입이 금지되며, 3학년 일반편입도 학기별 제적자(除籍者)수 만큼만 뽑을 수 있다. 또 편입학 선발시 무시험전형이 도입되고, 이 경우 전에 다니던 대학성적이 반영된다.
교육부는 19일 현행 편입학 제도가 대학교육 파행과 지방대 재정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편입학제도 개선안을 마련, 내년 2학기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 조치로 3학년 편입은 모집단위별 대학입학자중 1, 2학년에 자퇴나 미등록, 성적불량 등으로 학교를 떠난 학생 수 만큼만 뽑게돼 전체 편입자 수는 지금보다 3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전국의 대학에서 학교를 떠난 1, 2학년은 2만9,000명이었으며, 올해 1학기에는 2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제도 개선으로 전문대 졸업자의 재교육 기회가 제한되는 점을 감안, 학사편입에 전문대 졸업자를 포함하는 방안을 추후 검토키로 했다.
대학 편입학 모집인원은 95년 5,100명이었으나 그해 편입학 확대조치로 96년 2만5,000명, 97년 3만4,000명, 올해 6만7,000명(추정치) 등 해마다 급증해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교육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학생들의 선택권 확대를 이유로 편입학을 대폭 확대한지 3년만에 다시 편입학을 축소하는 등 정책의 일관성이 없다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이충재 기자>이충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