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러 경제委 연내 개최키로정부는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경협차관 17억달러를 비롯한 31억달러의 채권및 투자자금 회수가 어려워짐에 따라 연내에 제2차 한러경제공동위원회를 열어 해결방안을 찾기로 했다.
정부는 또 세계은행(IBRD)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제공키로 한 27억달러의 차관을 조기에 도입, 외환보유고를 확충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 김창록(金昌錄) 경제협력국장은 18일 『이른 시일내에 이규성(李揆成) 재경부장관과 시수예프 러시아 사회복지담당 부총리가 2차경제공동위원회를 열어 러시아측에 자금상환을 요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면서 『금명간 러시아측에 이같은 정부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이를 위해 다음달부터 러시아측과 경협차관을 원자재 등의 현물로 상환받기 위한 실무협상에 들어가 경제공동위원회 개최전까지 상환방식과 시기 등에 대한 협의를 마치기로 했다.
재경부는 러시아가 일부 대외채무에 대해 지불유예를 선언했지만 우리나라 채권 중에는 지불유예 대상에 포함된 채권이 적어 경제공동위원회를 통해 러시아측의 상환약속을 받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경부는 이와함께 러시아 모라토리엄 선언과 루블화 평가절하로 외환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IBRD 20억달러, ADB 7억달러 차관의 도입시기를 앞당기고 한국은행이 외환위기 이후 금융기관에 빌려준 자금 올 만기분 70억달러를 조기상환토록 유도하기로 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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