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법연예인 출연금지 제안/PC통신서도 뜨거운 논쟁탤런트 이승연의 운전면허불법취득 사건을 계기로 범법연예인 방송출연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 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본부장 이승정)는 「방송의 윤리가 사회의 문화와 가치관에 끼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라는 인식 아래 18일 「연예인의 범법행위 묵인하는 TV방송, 이대로는 안된다」를 주제로 시청자논단을 열었다.
원용진(서강대 언론대학원) 교수는 발제에서 『이승연사건을 거론하는 것은 한 연예인에 대한 비방이나 파멸기획이 아니라 방송문화 전반에 대한 점검』이라며 『정치 경제사범들처럼 연예행위도 불공정하게 이루어진다면 문화가 흐트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범법연예인 출연재발을 막기 위해 ▲방송위원회의 감독역할 강화 ▲방송사 출연자윤리규정 제정 ▲연예인조합 활성화 ▲시민사회단체의 방송비평 조직화 등을 제안했다.
토론에는 이남기(SBS 예능국장) 이용철(변호사) 이창현(국민대 교수) 서화숙(한국일보 문화과학부 차장)씨 등이 참가했다.
탤런트 이승연이 불구속 입건된 후에도 SBS 「이승연의 세이 세이 세이」 등에 계속 출연하자 PC통신에선 뜨거운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천리안에만 150건이 넘는 의견이 게재됐을 정도이다. 대부분 출연을 반대하는 내용이며 같은 주장을 반복 게재하는 네티즌도 많다. 소수지만 『이승연씨 문제는 사법부에서 처벌을 내릴 것이다. 우리가 그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그가 나오는 텔레비전, 영화를 보지 않으면 될 것』(오병국씨)이라는 의견도 있었다.<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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