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광고공사 영업독점권 폐지언론관련단체의 구조조정안은 신문과 방송 등 매체별 통폐합과 방송광고공사의 영업독점권 폐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정안이 시행되면 언론관련단체는 7개에서 3개로 줄어든다. 내년까지 언론회관(프레스센터) 언론연구원 언론인금고를 한국언론문화센터(가칭), 방송회관 방송개발원을 한국방송영상진흥원(〃)으로 통폐합하고 방송위원회와 종합유선방송위원회를 합쳐 하나의 위원회로 만든다.
또 2000년 1월부터 광고공사의 영업독점권을 폐지, 방송매체의 광고영업을 할 수 있는 미디어렙(Media Representative)을 도입한다.
이번 통폐합으로 업무중복과 재원 등의 문제로 빚어져온 언론단체간 갈등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고공사의 영업독점권폐지는 81년 당시 신군부가 방송통제를 위해 만들었다는 태생적 오명도 씻어줄 전망이다.
구조조정의 관심은 당연히 인원감축에 쏠린다. 한국언론문화센터로 통폐합되는 세 단체의 인원은 모두 208명. 통폐합 과정에서 절반에 가까운 100명 정도가 방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방송영상진흥원은 방송개발원 연구기능의 많은 부분을 아웃소싱으로 전환하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경우에 따라 대량해고도 예상된다. 광고공사의 영업독점권이 폐지될 경우 광고공사는 공영방송, 미디어렙은 민영방송의 광고영업을 각각 맡는 방법, 또는 광고공사와 미디어렙의 경쟁체제 등이 거론되고 있다. 광고공사는 410명의 직원을 이미 330명으로 줄였지만 추가 인원감축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권오현 기자>권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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