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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투신社 인출 사태/한남투신 여파 불안심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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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투신社 인출 사태/한남투신 여파 불안심리 확산

입력
1998.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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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위 “한남 위탁경영 추진”한남투신에 대한 영업정지로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17일 오전부터 대한투신과 한국투신, 국민투신등 광주지역 투신사에 고객들이 몰려들어 신탁금을 인출하는 등 환매사태가 벌어졌다.

이들 3개 투신사 각 지점에는 이날 오전 9시30분 영업을 시작하자마자 100∼500여명의 고객들이 몰려들어 고객예탁금을 인출하고 적금을 해약하는 등 큰 혼잡을 빚었다.

한국투신 광주지점에는 오전부터 수익증권을 현금으로 바꾸려는 고객 1,000여명 이상이 몰려 이날 인출액이 하루평균 10억원의 13배인 130억원이나 됐다. 이 회사 서광주지점에서도 30억원이 빠져나갔다. 또 대한투신 광주 3개지점에서는 243억원이 인출됐으며 국민투신 광주지점에서도 72억원이 빠져나갔다.

한편 금융감독위원회 김영재(金暎才) 대변인은 이날 『고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남투신을 다른 투신사에서 위탁경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광주=안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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