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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25명 이상 총리인준 ‘찬성표’/국회 본회의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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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25명 이상 총리인준 ‘찬성표’/국회 본회의 이모저모

입력
1998.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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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임명 동의안 처리와 함께 15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한 17일 국회 본회의는 여야 총무간 사전 합의에 따라 별다른 「사고」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총리임명 동의안 표결에서는 찬반 당론을 정하지 않고 자유투표를 실시한 한나라당 상당수 의원의 「협력」덕분에 동의안이 무난히 가결됐다. 결과는 출석의원 255명중 찬성 171표, 반대 65표. 국민회의88명과 김복동(金復東) 의원을 제외한 자민련 48명에 국민신당의원 8명과 무소속 2명을 합친 146명 전원이 찬성했음을 전제로 할 때 최소 25명의 한나라당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진 셈. 김종필(金鍾泌) 총리도 한표를 행사했는데 투표를 전후해 주변 의원들과 미소띤 얼굴로 악수를 나누며 무언의 지지를 요청했다.이에앞서 한나라당 현경대(玄敬大), 이신범(李信範)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지난 3월 동의안 투표는 여당의 물리적 개표저지로 인해 중단된 미결 안건』이라며 『따라서 이에대한 합법적 완료절차없이는 재투표는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나라당 「희망연대」소속 초·재선의원 27명은 『우리는 불법적인 재투표를 거부할 것』이라는 이의원의 발언이 끝나자 일제히 회의장을 떠났다.

부의장 투표에서는 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이 지명한 김봉호(金琫鎬), 신상우(辛相佑) 의원이 당선됐으나 다른 의원의 이름을 표기한 「기타 표」가 8표씩 나와 이들을 부의장에 내정한 데 대한 여야 일각의 불만을 반영했다.

상임위원장및 특위 위원장 선출은 16개 상임위와 윤리, 여성특위 위원장 등 18명을 연기명으로 한꺼번에 선출하는 바람에 투·개표에 2시간30분이 소요됐다. 259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한화갑(韓和甲) 운영위원장은 243표를 얻어 최다 득표자가 됐고 다음으로 이협(李協) 문화관광위원장과 김충조(金忠兆) 윤리특위위원장이 각각 239표, 236표를 득표, 상위 1, 2, 3위를 국민회의 의원들이 독점했다. 최소 득표자는 한나라당에서 국민회의로 말을 갈아탄 김인영(金仁泳) 의원으로 173표에 그쳤고 「대야(對野) 선봉장」을 자임해온 자민련 이원범(李元範) 행정자치위원장이 175표를 얻었다.<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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