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잠긴 방학 음악으로 씻자/국악·팝스콘서트 오페라등 공연풍성

여름방학도 끝나간다. 좋은 음악을 들으며 방학중 느슨해진 마음을 가다듬고 개학을 준비하자. 가볼 만한 음악회를 소개한다.■국립국악원 우리음악회

16∼20일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청소년과 함께 하는 우리 음악회」를 열어 궁중음악 민속음악 전통무용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우리 음악을 소개한다. (02)580­3333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18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국악과 국악기를 해설해주는 친절한 음악회. 「수제천」, 대금독주 「청성곡」 등 우리전통음악의 걸작과 창작곡을 연주한다. 출연 판소리 김정은(언북중), 해금 안은영(국악예고).(02)3991­667

■국립 국악관현악단

18, 19일 오후 5시 국립극장 소극장. 빼어난 기량을 가진 고등학생 대학생 연주자들이 창작곡을 협연하는 젊은 무대다. 지휘 김재영, 해설 박범훈. 출연 가야금 이은기(국악예고), 해금 이승희(국립국악고), 아쟁 주숙언(중앙대) 등. (02)273­0237

■J.M.월드오케스트라

21, 22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전세계에서 선발된 16∼23세 청소년 오케스트라로 유네스코 산하 연주단체. 다인종 다국적 단원들이 한 달간 합숙하며 다듬은 우정의 화음을 들려준다. 21일 지휘 안드레이 보레이코, 바이올린 이선이. 22일 지휘 임원식, 피아노 이경숙. (02)580­1250

■오페라 마술피리

19∼22일 부암아트홀. 150석 규모 소극장에서 모차르트의 걸작오페라 「마술피리」를 줄거리를 알려주는 모노드라마와 함께 감상하는 이색무대. 출연 소프라노 이병렬 김수진, 테너 강정래, 바리톤 양재무, 베이스 이성은. (02)391­9631

■금난새와 함께 하는 음악회

23일 오후 5시, 24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23일은 유라시안체임버오케스트라 창단연주로 지휘자 금난새씨가 직접 해설도 한다. 24일은 수원시향이 3대 협주곡의 세계로 안내한다. 협연 바이올린 이성주, 첼로 양성원, 피아노 강충모. (02)598­8277

■고전음악입문 시리즈

17∼20일 오후 7시30분 문화일보홀. 연주자가 직접 해설하면서 이끌어간다. 17일 배성은의 첼로스케치, 18일 꿈과 낭만의 피아노 여행(피아노 배장은 백정연), 19일 2인 음악회(테너 변병철, 소프라노 권성순), 20일 뱃노래와 타란텔라(피아노 김주영). (02)522­0755

■서울바로크합주단

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한국공연예술매니저협회가 수준높은 청소년음악회의 모델로 정성껏 차린 무대. 음악평론가 한상우씨의 해설, 김강훈 지휘로 모차르트, 브리튼, 하이든, 슈만 등의 아름다운 소품을 주로 연주한다. 테너 박인수, 하프 권명자·나현선. (02)3275­0635

■서울시향 팝스콘서트

20∼22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가볍고 편안한 클래식과 영화음악 팝 가요 등으로 짠 상쾌하고 즐거운 무대. 지휘자 조이스 존슨 해밀턴이 직접 연주할 곡은 「코골이 트럼펫」. 대중가수 이현우(20·21일), 이미배(21일), 김현정(22일)도 나온다. (02)3991­626<오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