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는 14일 「안기부 뿌리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내곡동 청사 앞마당에 광개토대왕비를 제막하고 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 선생과 백범(白凡) 김구(金九) 선생의 존영을 본관에 걸었다. 이종찬(李鍾贊) 안기부장은 제막식에서 『광개토대왕의 웅비한 기상과 진취적 사고를 이어받자』면서 『그러나 과거처럼 영토확장을 꾀하는 시대가 아니므로 세계로 눈을 돌리고 경제발전과 문화창달을 이룩하자』고 역설했다. 이부장은 또 『안기부의 뿌리는 일제시대 고등계 경찰이나 건국 직후 혼란기에 악명을 떨쳤던 육군 특무대가 아니라 항일독립투쟁을 벌인 의열단이나 한인애국단에 있다』면서 『안기부사를 새로 쓰자』고 역설했다.<이영섭 기자>이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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