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14일 오후 3시부터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다.현대자동차 박병재(朴炳載) 사장은 이날 울산공장을 방문, 『1,500여명이던 정리해고 인원을 12일 615명으로 최소화했는데도 노조측이 정리해고 철회만 고집하며 조업재개를 방해해 무기한 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박사장은 또 『12일부터 14일까지 정몽규(鄭夢奎) 회장 등 경영진이 직접 노조를 방문해 협조를 구하고 1개 공장만이라도 가동키로 했으나 노조와 과격 해고자들이 폭력을 행사해 관리자 127명이 부상을 당하는등 집단적인 방해로 공장가동이 좌절됐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노조측은 『사실상 휴업이 계속된 상황에서 회사측의 무기한 휴업조치가 의미가 없다』며 『정리해고가 완전철회될 때까지 강도높은 투쟁을 계속 벌이겠다』고 밝혔다.
대검 공안부(진형구·秦炯九 검사장)는 현대자동차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내주초 공권력을 투입, 강제 해산키로 했다.
대검 관계자는 『현대자동차사태를 방치할 경우 다른 업종의 구조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주말까지 정상화하지 않을 경우 공권력투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울산=박재영 기자>울산=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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