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趙 대행에 ‘힘 실어주기’/국민회의 중하위 당직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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趙 대행에 ‘힘 실어주기’/국민회의 중하위 당직 개편

입력
1998.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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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계 독주견제’ 의미도13일 단행된 국민회의의 중하위 당직개편은 당분위기 쇄신과 조세형(趙世衡) 총재대행의 리더십 구축이라는 두가지 목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동안 정책위의 혼선이 적지 않았고 동교동계의 독주로 비동교동계 의원들의 소외감이 심화되자, 당내에 리더십회복과 당풍쇄신을 요구하는 여론이 비등했다. 조대행이 이런 여론을 수렴, 대변인과 정책조정위원장을 경질했다는 점에서 조대행의 위상이 격상됐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15명의 총재특보단을 구성, 사실상 조대행을 보좌토록 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여기에는 당내 소외감을 해소하기 위한 포석도 깔려있다. 그러나 김영배(金令培) 부총재가 8인협의회 대표, 개혁추진위원장을 맡은 대목에서는 당내 역학의 균형을 고려한 여권 핵심부의 의중이 읽혀진다.

구체적으로 보면, 신기남(辛基南) 전 대변인의 경질은 정보획득과 정국이슈 선점에 한계를 보였다는 비판이 작용한 듯하다. 제2정책조정위원장을 맡았던 장영달(張永達) 의원은 정치분야에 더 적합하고 그동안 열정적인 업무추진력을 보였다는 점이 감안돼 수석부총무로 자리이동을 했다는 평이다.

그러나 리더십제고, 당풍쇄신 등을 세심하게 고려한 인선이라는 중평속에서도 인선과정에서 제기된 동교동계와 비동교동계의 갈등설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김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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