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주가 5년만에 최저치【모스크바 도쿄 외신=종합】 러시아 주식시장이 13일 10% 이상 폭락, 낮 한때 거래가 40분간 중단됐다. 러시아 주식시장이 폭락으로인해 거래가 중단된 것은 최근들어 11일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러시아 주식시장의 이날 폭락사태는 미 퀀텀펀드 회장인 조지 소로스가 이날 루블화가 15∼25% 평가절하돼야 하며 러시아 금융위기가 조기수습되지 않을 경우 채무불이행 사태나 심각한 정치위기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이 촉발요인이 됐다. 모스크바의 외환 암시장에서 루블화는 이날 러시아 정부가 하한선으로 관리하는 달러당 6.2410보다 크게 낮은 달러당 6.35루블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무디스는 이날 러시아 증시의 폭락과 루블화의 불안정을 이유로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인 외화표시채권의 신용등급을 B1에서 B2로 한단계 낮췄다.
한편 도쿄(東京)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한 때 달러당 147엔대까지 떨어졌다가 마감 무렵 반등해 달러당 146.54∼146.57엔에 마감됐다. 이어 개장된 뉴욕 외환시장에서도 엔화는 개장초 전날보다 달러당 1엔이상 오른 145.18엔에 거래됐다. 홍콩 항생(恒生)지수는 이날 5년만의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 전날 대비 199.06포인트(2.9%) 떨어진 6,660.42에 마감됐으며 다른 동남아 국가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 엔저에서 촉발된 세계적 금융불안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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